이사 가던 날, 수상한 터널을 지나자 인간에게는 금지된 신들의 세계로 오게 된 치히로..
신들의 음식을 먹은 치히로의 부모님은 돼지로 변해버린다.
“걱정마, 내가 꼭 구해줄게…”
겁에 질린 치히로에게 다가온 정체불명의 소년 하쿠.
그의 따뜻한 말에 힘을 얻은 치히로는 인간 세계로 돌아가기 위해 사상 초유의 미션을 시작하는데…
오기노 치히로(히이라기 루미)
작중 나이는 10세. 지브리 애니메이션 여주인공치곤 꽤 독특한 편으로, 특유의 귀여운 매력이 넘쳐, 전체적으로는 '보면 볼수록 매력있는' 귀여운 소녀에 가깝다. 특별한 능력이나 힘을 가졌던 다른 작품의 주인공들과는 다른 굉장히 평범한 여자아이. 그러나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 작품 여주인공들의 공통적 특징중 하나인 순진하고 자상한 성격을 갖추고 있다.
작품 내에서의 역할은 대략 '탐욕과 대비되는 순수'로 이후에는 특유의 순수함에 용기마저 더해져 자신의 문제를 해결하며 주인공다운 면모를 보이게 된다. 작품 자체가 '이세계에 떨어진 평범한 소녀의 성장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아빠와 여동생과 함께 사는 11살 소녀. 밝고 씩씩한 성격으로 아픈 엄마를 대신하여 집안일을 돕고 여동생을 돌본다.
하쿠(이리노 미유)
곤경에 빠진 오기노 치히로를 도와주는 수수께끼의 인물. 외모 나이로는 12~13살로 추정되나 실제 나이는 추정 불가.
가오나시(나카무라 아키오)
얼굴은 없고 입밖에 없는데, 얼굴 부분의 가면이 감정표현을 대신한다. 입은 달려 있으나 자력으로 언어구사는 불가능하고, 보통 상태에선 "아..아..아..아.." 하는 소리만 낸다. 언어구사가 가능한 존재를 삼키면 삼킨 대상의 목소리로 말을 할 수 있다.
제니바, 유바바(나츠키 마리)
작품의 배경이 되는 온천여관의 주인인 마녀로서 이등신의 쭈글쭈글한 할머니다. 이름인 유바바(湯婆婆)는 말 그대로 목욕탕 할멈을 의미한다.
제니바의 이름에서 銭(돈 전)를 따고 동생 유바바의 이름에서 湯(탕 탕)를 따면 일본 대중목욕탕인 센토(銭湯)가 된다. (목욕탕집 딸내미들)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의 등장인물. 유바바의 쌍둥이 언니인 마녀 할머니.
가마 할아범
유바바가 운영하는 여관 가마에서 일하는 할아버지다. 이름답게 팔이 6개, 다리가 2개로 전부 합치면 거미 다리처럼 8개. 걸어다닐 때도 팔을 쓰는 모양이라 다리는 잘 쓰지 않는 모양인지 퇴화된 듯 짧다. 팔은 자유자재로 늘어나며 관절이 없는 듯 구부러지는 움직임도 가능.
린(다마이 유미)
치히로에게 여러 가지 면박을 주면서 유바바에게 데려다주지만, 그 뒤 당돌하게 유바바한테서 일자리를 따낸 치히로를 생각보다 대단하다며 슬슬 챙겨주기 시작하더니, 중반부부터는 치히로의 든든한 조력자이자 큰언니 같은 포지션이 된다.
칸타(기타바야시 다니에)
사츠키가 이사하는 시골 마을에 사는 동갑내기 소년. 사츠키에게 퉁명스럽게 대하지만 처음부터 사츠키를 좋아한다.